여행후기
하와이로 떠난 9박 11일 신혼여행은 결혼식만큼이나 오래 기억에 남을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는 아모르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웨딩홀 제휴업체였던 허니문 라운지를 통해 상담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허니문 라운지 담당자 신유진 대리님이 세세하게 챙겨주시고 일정 하나하나를 신뢰감 있게 설명해주셔서 큰 고민 없이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하와이에 도착하자마자 임준석 차장님께서 전통 목걸이를 걸어주시며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그 순간 여행의 긴장이 모두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첫째 날에는 시티투어를 하며 하와이 시청과 여러 동상들, 그리고 커다란 반얀트리를 둘러봤습니다. 반얀트리는 사진으로만 보던 모습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신기하면서도 웅장해서 계속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저녁에 본 락어 훌라쇼는 화려하고 열정적인 무대였고, 마이클 잭슨처럼 분장한 댄서들의 퍼포먼스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사진도 친절하게 찍어주셔서 한참 웃으며 사진을 남겼습니다.
둘째 날에는 오아후 섬일주 투어를 했습니다. 해변가를 따라 드라이브하면서 내내 “여긴 어디를 찍어도 사진이 작품이네”라는 생각만 들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돌 플랜테이션에서 먹은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셋째 날에는 하나우마 베이에서 스노클링을 했는데, 새벽 6시에 출발해서 조금 피곤했지만 도착하자마자 피곤함이 싹 사라질 정도로 물이 맑고 물고기가 많았습니다. 모래사장에서 자고 있는 물개까지 봤는데, 너무 신기했습니다
저녁에는 아틀란티스 선셋 크루즈를 탔는데, 붐비지 않아서 조용히 석양을 바라볼 수 있었고 바람도 차갑지 않아 딱 좋았습니다. 바다 위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경험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이었습니다
넷째 날에는 터틀 스노클링이 있었는데, 이 날은 특히 아내가 가장 좋아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스노클링하며 거북이를 직접 눈 앞에서 본 순간, 아내의 감탄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수영을 좋아하는 아내는 개인 스노클링 장비와 오리발까지 챙겨올 만큼 스노클링에 진심인데, 그만큼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하루였습니다.
카약 체험도 함께하며 알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섯째 날은 렌터카를 빌려 파타고니아 매장과 와이켈레 쇼핑몰, 월마트 등 하와이의 유명 쇼핑 스팟을 둘러보았습니다. 쇼핑을 좋아하는 아내는 이 날을 너무 행복해 했습니다. 하와이는 물놀이와 쇼핑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천국입니다
여섯째 날에는 쿠알로아렌치를 방문했는데,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로 오전부터 오후까지 쿠알로아 렌치 전체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라 풍경이 정말 압도적이었고, 사진을 찍는 곳마다 배경이 너무 멋져서 모든 사진이 인생샷처럼 나왔습니다.
일곱째 날부터 아홉째 날까지는 쉐라톤 와이키키로 숙소를 옮겨 일정 없이 푹 쉬었습니다. 객실에서 보이는 다이아몬드 헤드 뷰는 정말 최고였고, 단순히 베란다에서 맥주 한 잔 마시는 것만으로도 하와이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숙소 앞 수영장과 바다가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하루 종일 물놀이만 해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바다는 수심이 얕고 파도도 적당해서 튜브 끼고 둥둥 떠다니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정말 한국에 돌아오기가 싫을 정도로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금도 하와이에서 보낸 9박 11일이 꿈같이 느껴지고, 이런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허니문 라운지와 신유진 대리님, 그리고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